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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음주 여부도 수사

김호중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음주 여부도 수사
입력 2024-05-15 06:51 | 수정 2024-05-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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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명 트로트가수 김호중 씨가 한밤중 교통사고를 내고 도망간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후 김씨의 소속사관계자가 자신이 차량을 운전했다고 경찰에 밝혔지만, 뒤늦게 김 씨가 직접 운전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류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9일 자정이 다 된 시각, 흰색 SUV 한 대가 중앙선 너머의 서 있던 택시 차량을 갑자기 들이받습니다.

    부딪힌 충격에 SUV 왼쪽 앞바퀴가 들려 크게 들썩이는 모습도 보입니다.

    멈추는가 싶었던 것도 잠시, SUV는 그대로 현장을 벗어났습니다.

    [목격자 (음성변조)]
    "(차주가) 내려보지도 않고 그냥 줄행랑을 치시더라고요. 막을까도 해봤는데 이거 막으면 죽겠구나 싶어서 그냥 구경만 했죠."

    현장을 벗어난 SUV는 한참을 더 달려갔습니다.

    [목격자 (음성변조)]
    "우회전을 꺾어서 여기서 우왕 소리가 날 정도로 그냥 그냥 가셨다니까요."

    SUV 운전자는 유명 트로트가수 김호중 씨였습니다.

    경찰은 김씨를 뺑소니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사고 발생 2시간여 뒤 김씨가 아닌 김씨의 소속사 관계자가 경찰에 "내가 운전했다"고 자수한 겁니다.

    이에 대해 김 씨의 소속사 측은 입장문을 통해 "김씨가 골목에 차를 세우고 매니저와 통화하는 사이 택시기사가 경찰에 신고했다"며 "이후 매니저가 '내가 처리하겠다'며 자수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그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김씨가 경찰서로 직접 가 조사와 음주 측정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김씨가 경찰에 출석해 음주측정을 받은 건 사고 발생으로부터 17시간 가까이 흐른 뒤인 10일 오후 4시 반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김 씨의 음주운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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