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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삼흥' 압수수색‥17년 만에 또 부동산 사기

'케이삼흥' 압수수색‥17년 만에 또 부동산 사기
입력 2024-05-15 07:37 | 수정 2024-05-1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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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찰이 투자금 수천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부동산업체 케이삼흥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개발예정인 토지를 미리 사들여 수익을 낼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유인했는데 이 업체 김현재 회장은 17년 전에도 부동산 사기로 징역형을 살았습니다.

    정한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06년 5월 9일, MBC뉴스데스크]
    "이른바 기획부동산의 대부 삼흥그룹 김현재 회장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70억 원대 기획 부동산 사기로 징역형을 살았던 김현재 회장.

    17년 만에 다시 부동산 투자금 수천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경찰은 어제 김회장이 설립한 부동산업체 케이삼흥 사무실과 김 회장과 경영진들의 자택 등 5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들은 정부나 지자체의 개발 예정 토지를 사들인 뒤, 개발이 확정되면 소유권을 넘겨 보상금을 받는 방식으로 매달 2퍼센트대의 수익을 낼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유인했습니다.

    전국에 지사 7곳을 세우고, 직급이 높을수록 수익금을 더 지급하는 다단계 방식으로 업체를 운영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약속한 수익금은 물론 원금도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습니다.

    [케이삼흥 투자자/음성변조]
    "(배당이) 조금 늦어지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러면서 3월 이십 며칠부터는 이제 배당금 아예 안 들어오고…"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가 1천 명이 넘고 피해금액은 수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 회장 등 경영진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으며 압수물을 분석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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