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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주
배달치킨 '3만 원' 시대‥가성비 치킨 공세
입력 | 2024-05-16 06:50 수정 | 2024-05-16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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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요즘 크게 오른 외식비에, 친숙한 배달음식 치킨도 한번 시켜 먹기가 부담스럽죠.
배달치킨 3만 원 시대에 대형 마트에서 내놓은, 이른바 가성비 치킨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박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즉석조리 식품으로 각종 치킨이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한태옥]
″가격이 저렴해서 구매하러 왔어요. 한 끼 가볍게 먹을 때 마트에서 치킨 사 먹고…″
프라이드와 양념, 순살 치킨까지 다양하고, 가격은 한 마리에 7천 원대, 9천 원대, 배달 치킨 가격의 절반 수준입니다.
이렇게 직접 마트에 오면 통닭 1마리를 1만 원이 안 되는 가격에 살 수 있는데요.
순살 치킨의 경우 2천 원 저렴하게 살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대형마트에서는 치킨 두 마리를 1만 9,990원에 내놨습니다.
이른바 ′가성비 치킨′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이곳의 치킨 매출도 작년보다 15% 늘었습니다.
일부 기업형 슈퍼마켓에서도 ′9,900원 치킨′을 행사 상품으로 내놓고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지난달, 일부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가 가격을 인상해 ′배달 치킨 3만원 시대′가 열리면서, 소비자들의 선택도 달라진 셈입니다.
다만, 대형마트의 할인 행사를 바라보는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의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특히 올리브유 가격이 최근 30% 넘게 올라 치킨 값을 더 인상해야 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서용구/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올리브유 상승, 원가 상승, 인건비 상승으로 오랫동안 쌓여온 인플레이션 상승 요인들이 합쳐져서 가격 인상은 일단 불가피한 요인이 있는 것 같은데…″
높은 외식 물가로 인해 저렴한 즉석조리 제품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