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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또 관세 인상‥"차이나 쇼크 막으려"

중국산 또 관세 인상‥"차이나 쇼크 막으려"
입력 2024-05-17 06:15 | 수정 2024-05-17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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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바이든 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조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제2의 차이나 쇼크를 막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지만 세계 경제 성장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워싱턴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이번에는 중국산 태양광 패널이었습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산 태양 전지에 대한 관세를 50%로 두 배 올리겠다고 발표한 지 이틀 만에 그동안 중단해 왔던 중국산 양면형 태양광 패널에 매기는 관세를 다시 14.25%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의 관세를 피하기 위해 동남아 국가에서 조립한 뒤 우회 수출하던 걸 감안해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에서 만든 태양광 패널에도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산 제품을 겨냥해 공격적인 관세 인상 조치를 취하는 걸 두고 백악관은 '제2의 차이나 쇼크'를 막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너무 많은 공장 지대를 비워버린 수년 간의 낙수 정책에서 봤지만 우리는 과거로부터 배웠습니다. 미국에서 두 번째 차이나 쇼크가 있어서는 안 됩니다."

    미국에서는 1990년대 시작한 중국산 저가 제품의 수입 급증 때문에 미국 공장들이 문을 닫거나 해외로 이전하는 산업 공동화 현상을 두고 '차이나 쇼크'라 부릅니다.

    결국, 미국의 제조업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관세를 올리겠다는 겁니다.

    이러한 움직임을 두고 국제통화기금 IMF는 세계 경제 성장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만큼 미중은 대화로 갈등을 풀고 개방 무역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줄리 코잭/국제통화기금 대변인]
    "관세와 관련해서 우리는 미국이 자국의 경제 성과에 필수적인 개방 무역 정책을 유지하는 게 미국에 더 유리할 거라고 봅니다."

    관세 인상 조치가 단기적으로는 효과를 낼지 몰라도 장기적으론 값싼 중국산 수입품을 막아내지 못할 거라는 분석이 미국 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 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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