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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호중·소속사 압수수색‥조직적 은폐 시도?

경찰, 김호중·소속사 압수수색‥조직적 은폐 시도?
입력 2024-05-17 06:30 | 수정 2024-05-17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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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의 뺑소니 의혹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 앵커 ▶

    경찰은 어제저녁 김 씨와 소속사 대표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조직적인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가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김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이 서울 강남에서 뺑소니 사고를 낸 가수 김호중 씨와 소속사 대표의 집, 사무실 등을 어제저녁 3시간가량 압수수색했습니다.

    사고 뒤 김 씨 차량 블랙박스에 메모리카드가 빠져있었고, 김 씨 매니저가 이 메모리카드를 파손한 사실이 드러나자 경찰이 강제 수사에 착수한 겁니다.

    차량 앞바퀴가 들릴 정도의 사고를 내고도 그대로 도주한 김 씨.

    [목격자(음성변조)]
    "(차주가) 내려보지도 않고 그냥 줄행랑을 치시더라고요. 막을까도 해봤는데 이거 막으면 죽겠구나…"

    사고 10분 뒤, 김 씨는 인근에서 누군가와 통화했습니다.

    그리고 김 씨는 집이 아닌 경기 구리시에 있는 한 숙박업소로 갔는데, 매니저 중 한 사람의 집 근처로 알려졌습니다.

    비슷한 시각 매니저 중 한 명은 김 씨가 입었던 옷을 입고 경찰서에 자수했고 또 다른 매니저는 메모리카드를 훼손했습니다.

    김 씨는 17시간 뒤에야 경찰에 출석해 운전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와 소속사의 조직적인 은폐 시도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소속사 대표는 매니저가 대신 자수한 건 자신이 지시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매니저에게 전화로 경찰 출석을 대신하라고 지시했고, 언론에 알려진 '녹취'도 김 씨가 아닌 자신과 매니저의 통화 내용이라는 겁니다.

    다만, 블랙박스 메모리 훼손은 나중에 알았다고 했습니다.

    김 씨의 음주 여부에 대해선 "유흥주점에 간 건 맞지만 술이 아닌 17차 음료를 마셨다"며 뺑소니 역시 "술이 아닌 공황장애가 와서 그랬고 치료도 받아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휴대전화 등을 분석해 조직적인 운전자 바꿔치기와 증거인멸 시도가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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