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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발사 성공‥'90세' 최고령 탑승자

2년 만에 발사 성공‥'90세' 최고령 탑승자
입력 2024-05-20 06:45 | 수정 2024-05-20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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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의 우주 탐사기업 블루오리진이 2년 만에 지구 밖 여행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미국 최초의 흑인 우주비행사가 되려다 실패한 90세 탑승객도 참여해, 최고령 기록을 세웠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 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의 뉴 셰퍼드 우주선이 지상을 박차고 날아오릅니다.

    탑승객 6명은 지구와 우주의 경계로 불리는 고도 100km 카르만 라인을 넘어 105.7km 상공까지 올라간 뒤 약 10분 간의 우주 비행을 마치고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비행 중계 해설]
    "착륙 장치가 펴졌습니다. 그리고 착륙합니다. 뉴 셰퍼드호 환영합니다."

    대형 낙하산에 매달려 지상에 내려온 유인 캡슐에서 올해 아흔 살인 에드 드와이트 씨가 환한 미소로 손을 흔들며 나옵니다.

    최고령 우주 비행사의 기록을 경신한 순간입니다.

    "그리고 여기 에드 드와이트 씨가 나옵니다. 이분은 우주로 가는 것을 오랫동안 기다려 왔습니다."

    1953년 공군에 입대한 그는 9년 뒤 '우주 연구 파일럿 학교'에 들어가 흑인 최초의 우주비행사 꿈을 키웠습니다.

    훈련을 마친 뒤 우주비행사에 정식 지원했지만 14명을 뽑는 최종 명단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인종 차별의 고통을 호소하며 우주 비행사의 꿈을 접었던 그가 최고령 우주 비행사가 되어 60여 년 전의 꿈을 끝내 이룬 겁니다.

    [에드 드와이트/90세, 최고령 우주비행사]
    "인생에서 이런 경험이 필요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아닙니다. 정말 환상적입니다. 내 인생을 바꾸는 경험이었습니다."

    블루 오리진이 우주 비행 사업을 재개한 것은 재작년 우주선 발사 실패 이후 2년 만입니다.

    이번 발사 성공으로 블루 오리진을 통해 우주에 다녀온 이들은 37명으로 늘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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