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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환·박정훈 조사‥'VIP 격노' 대질은 불발

김계환·박정훈 조사‥'VIP 격노' 대질은 불발
입력 2024-05-22 06:08 | 수정 2024-05-22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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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외압의혹을 수사하는 공수처가 김계환 사령관과 박정훈 전 수사단장을 불러 어젯밤까지 조사했습니다.

    '대질 조사'는 김 사령관 측의 거부로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구민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의 대질 조사가 불발됐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 박 대령이 공수처 청사를 먼저 나왔습니다.

    [김정민/박정훈 대령 측 변호인]
    "물증 그다음에 증언이 이미 그 부분을 입증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걸 그렇게 무모하게 버티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참 안타깝기 그지없는 일입니다."

    한 시간 뒤에는 김 사령관이 나왔습니다.

    [김계환/해병대 사령관]
    "<오늘 재조사는 어떤 부분 중심으로 이뤄졌습니까?> … <대통령 격노설에 대한 질문 있었는지, 뭐라고 답하셨습니까?> …"

    공수처가 대질 조사를 시도했지만, 김계환 사령관이 거부했습니다.

    "해병대 최고지휘관과 부하가 대면해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이 해병대에 더 큰 상처를 준다"는 이유를 댔습니다.

    외압 의혹의 핵심인 '윤석열 대통령 격노설'을 놓고 두 사람의 진술은 엇갈립니다.

    박 대령은 김 사령관이 자신에게 'VIP가 격노해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김 사령관은 그런 적 없다며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종섭 당시 국방부장관이 하루 만에 결재를 뒤집고 언론브리핑을 취소한 배경에 윤 대통령의 격노가 있었는지가 수사팀이 규명해야 할 부분입니다.

    오동운 신임 공수처장이 어제 임명되면서 수장 공백 상태는 넉달 만에 끝났습니다.

    오 처장은 인사청문회에서 '성역 없는 수사'를 약속했는데, 공수처가 이종섭 전 장관과 대통령실 등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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