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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기류에 싱가포르항공 여객기 '곤두박질'

난기류에 싱가포르항공 여객기 '곤두박질'
입력 2024-05-22 06:43 | 수정 2024-05-22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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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영국 런던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던 싱가포르항공의 여객기가 심한 난기류를 만나 비상착륙했습니다.

    70대 영국인 승객 1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쳤는데, 우리 국민 한 명도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천장은 부서졌고, 짐들은 어지럽게 널렸습니다.

    산소마스크도 내려왔습니다.

    술렁임은 이내 비명으로, 다시 절규로 바뀌었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출발해 싱가포르로 순항하던 싱가포르항공의 여객기가 미얀마 인근 해상에서 난기류를 만난 건 현지시각 어제 오후.

    항공 추적 웹사이트에 따르면 여객기는 불과 5분 만에 고도 1만 1천3백m에서 9천4백m까지 급하강했습니다.

    여객기는 비상 상황임을 알린 뒤 태국 방콕에 착륙했고, 현지 구급대원과 의료진들이 공항으로 급파돼 응급환자 이송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태국 당국은 73살 영국인 승객 한 명이 끝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키티퐁 키티카촌/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 총책임자]
    "초동조사에서 숨진 승객은 심장 질환을 앓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상자도 속출해, CNN은 현지 병원 발표를 인용해 71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6명은 중상이라고 전했습니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211명과 승무원 18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는 한국인 승객도 한 명이 있었다고 싱가포르항공은 밝혔습니다.

    CNN은 위성자료 분석 결과 미얀마 남부 상공에서 빠른 속도로 발달한 열대성 뇌우를 여객기가 만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싱가포르항공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태국 당국과 협력해 의료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알렸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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