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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거래 감소'에 가계빚 줄어‥카드론 '역대 최다'

'부동산 거래 감소'에 가계빚 줄어‥카드론 '역대 최다'
입력 2024-05-22 06:53 | 수정 2024-05-22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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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해 1분기에 가계 빚이 1년 만에 줄어들었습니다.

    부동산 거래 등이 감소하면서 대출도 덩달아 줄어든 건데, 한편 서민 대출이라고 불리는 카드론 잔액은 오히려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박철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가계 빚 잔액은 모두 1천882조 8천억 원이었습니다.

    역대 최대기록이었던 지난해 4분기보다 2조 5천억 원, 약 0.1%가 줄었습니다.

    우리나라 가계신용은 지난해 2분기 이후 계속 늘었는데 네 분기 만에 감소로 돌아선 겁니다.

    이중 카드 대금을 뺀 가계대출만 보면 1분기 말 잔액이 1천767조 원으로, 전분기보다 2천억 원 줄었습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 대출도 줄어 열 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대출 창구별로는 예금은행에서는 3개월 사이 가계대출이 3조 2천억 원 늘었지만, 상호저축은행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서는 8조 원이 감소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최근 주택거래량 감소로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줄고, 정책대출 공급도 축소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돈이 급한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카드론은 지난달 역대 최다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습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주요 카드사의 지난달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전달보다 4천8백억 원 이상 늘어난 39조 9천6백4십4억 원이었습니다.

    경기 불황에 저축은행 등 다른 2금융권이 대출 문턱을 높이다 보니 카드론 잔액이 계속 느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4월 말 기준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잔액은 전달보다 1천억 원이 늘었고, 최소한의 금액만을 결제하고 나머지 대금은 대출로 넘기는 '결제성 리볼빙' 이월 잔액도 소폭 증가했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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