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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3개국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이, 강력 반발

EU 3개국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이, 강력 반발
입력 2024-05-23 06:12 | 수정 2024-05-23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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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노르웨이 등 EU 회원 3개국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인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자지구의 인도적 문제 해결을 위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을 실행하자는 건데, 이스라엘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서상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럽연합 EU 회원국인 노르웨이와 아일랜드, 스페인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요나스 가르 스퇴레/노르웨이 총리 (현지시간 22일)]
    "노르웨이 정부는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노르웨이의 팔레스타인 인정은 5월 28일부터 시행될 것입니다."

    이들 3개국 총리는 각각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전쟁 장기화로 가자지구의 인도적 재앙이 최악으로 치닫자 '두 국가 해법'을 실행하자는 데 뜻을 함께했습니다.

    그리고 제3차 중동전쟁 이전의 경계를 '두 국가 해법'의 기준으로 정했습니다.

    [요나스 가르 스퇴레/노르웨이 총리 (현지시간 22일)]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사이의 영토 획정은 1967년 6월 4일 제3차 중동전쟁 이전의 국경을 기준으로 해야 합니다."

    3개국 총리는 팔레스타인에는 독립 국가를 건설할 권리가 있다면서 더 많은 국가가 동참해 달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 몇몇 유럽 국가들의 의도는 테러에 대한 보상입니다. 악의 세력에게 나라를 줘서는 안 됩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노르웨이와 아일랜드 주재 자국 대사에게 즉각 귀환 명령을 내렸으며, 스페인 주재 대사에게도 소환 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스라엘의 일부 극우성향 정치인은 이슬람 3대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 경내를 방문하며 맞불을 놨고,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 국가에는 '징벌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네타냐후 총리에게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요르단강 서안을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와 하마스는 이들 유럽 국가의 결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193개 유엔 회원국 가운데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 나라는 139개국입니다.

    MBC뉴스 서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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