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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선 경합주 7곳 중 5곳서 바이든 앞서

트럼프, 대선 경합주 7곳 중 5곳서 바이든 앞서
입력 2024-05-23 06:16 | 수정 2024-05-2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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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승패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은 경합주 다섯 곳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여전히 앞서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다만, 두 후보 사이 격차는 줄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인 이민 정책에서 바이든과 트럼프는 전혀 다른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관대한 이민 정책을 내세우고, 이민자들이 미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며 미국은 이민자들의 나라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종교나 인종, 배경과 상관없이 모든 미국인들, 우리는 모두 평등하게 태어났고 평등한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이것이 미국의 사상입니다."

    반면 트럼프는 이민자들이 미국을 오염시킨다며, 이민 문턱을 높이고 무자격 이민자들을 추방하겠다는 반이민 정책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범죄자들이 미국으로 오면서) 베네수엘라의 범죄율은 67% 떨어졌습니다. 놀랍죠. 그리고 이곳 미시간은 이민자들의 범죄로 조각조각 찢기고 있습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 애리조나와 조지아,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 일곱 곳 중 다섯 곳에서 트럼프가 바이든을 앞섰습니다.

    애리조나에서 5%p, 조지아에서는 3%p 앞섰고, 노스캐롤라이나 7%p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오차범위 내였지만 대선 승패를 결정할 경합주에서 여전히 트럼프가 앞서고 있는 겁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네바다에서는 바이든과 동률을 기록했고, 미시간에서는 바이든이 1%p 앞섰습니다.

    다만 최근 여론조사와 달리 이번 조사에서는 트럼프와 바이든 간 격차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이른바 '성추문 입막음 돈' 재판이 본격화되면서 차이가 줄어든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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