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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결국 구속‥법원 "증거 인멸 우려"

김호중 결국 구속‥법원 "증거 인멸 우려"
입력 2024-05-25 07:03 | 수정 2024-05-25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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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음주운전을 하고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 씨가 구속됐습니다.

    어제 영장실질심사가 열렸는데요.

    법원은 김 씨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조건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 씨가, 사고 보름 만에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어제 저녁 8시 반쯤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호중(심사 종료 후)]
    "<소주 3병 마셨다는 진술도 나왔는데, 정확히 그날 몇 잔 마신 거예요?> 죄송합니다. 반성하겠습니다."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하거나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없앤 혐의를 각각 받고 있는 소속사 대표와 본부장도 같은 이유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약 1시간가량 진행된 심문에서 재판부는 김 씨가 막내 매니저에게 허위 자백을 부탁했다는 진술을 두고, "똑같은 사람인데 힘없는 막내 매니저는 처벌받아도 되는 것이냐"며 꾸짖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속된 세 사람은 앞으로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당분간 머물게 되며, 송치되면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옮겨집니다.

    경찰은 은폐 지시를 김 씨가 직접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데, 김 씨는 사생활을 이유로 이를 입증할 통화기록이 담긴 압수된 휴대전화 잠금을 풀어주지 않고 있습니다.

    또 음주량에 대해서도 김 씨의 진술과 유흥업소 술자리 동석자들의 진술이 크게 엇갈리는 만큼, 김 씨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검찰로 사건을 보내기 전까지 몇 차례 김 씨 등을 불러 추가 조사를 할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건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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