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이상현

'첫 탈북 외교관' 고영환‥"통일 교육에 생 바치겠다"

'첫 탈북 외교관' 고영환‥"통일 교육에 생 바치겠다"
입력 2024-05-27 07:36 | 수정 2024-05-27 07:37
재생목록
    ◀ 앵커 ▶

    지난주는 정부가 지정한 통일교육주간으로 관련 행사가 곳곳에서 열렸는데요.

    이런 통일교육을 책임지는 자리에 최근, 북한 외교관 출신의 탈북민이 발탁됐다고 합니다.

    이상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1991년 9월 13일 뉴스데스크]
    "북한의 콩고 주재 대사관 1등 서기관 고영환 씨가 우리나라에 귀순했습니다. 우리나라에 귀순한 북한의 최고위급 외교관입니다."

    김일성과 김정일의 지척에서 프랑스어 통역을 담당했고, 김영남 외교부장의 측근으로 통했던 북한 외교관의 탈북과 귀순.

    [1993년 2월 15일 뉴스데스크]
    "전 북한외교관 고영환 씨가 오늘 한국의 집에서 김재숙 씨와 결혼식을 가졌습니다."

    첫 탈북 외교관으로 지난 30여 년간 남한에서 결혼도 하고, 연구원으로, 교수로, 방송인으로 활동해오다 최근 국립통일교육원장으로 발탁된 고영환 씨를 만나봤습니다.

    [고영환/국립통일교육원장]
    "남북이 바람이 통하고 온기가 통하고 정이 통해야 통일이 되는 것 아니냐, 그러니까 서로를 잘 알아가는데 내가 좀 할 역할이 있지 않겠는가?"

    지난주 월요일, 국립중앙박물관.

    12번째 통일교육주간을 알리는 기념식 행사가 열렸는데요.

    행사를 주관한 고영환 신임 원장에게 그 이목이 쏠렸습니다.

    [고영환/국립통일교육원장]
    "저는 남과 북을 다 경험했기 때문에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 지, 통일이 얼마나 시급한 지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전쟁의 공포가 없고, 훨씬 더 자유롭고, 훨씬 더 풍요롭고, 훨씬 더 하나가 되는 통일.

    어느새 70대가 된 북한 외교관 출신의 첫 탈북민은 그런 통일을 위한 교육, 특히 통일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남은 생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고영환/국립통일교육원장]
    "북한 주민들에게 희망이 되는 메시지를 계속 전하고 국민들 속에선 통일에 대한 염원, 의지를 높이는데 이 한 몸 바칠 각오가 돼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현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