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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본뜬 'KASA' 문 열었지만‥"인재 확보 시급"

'NASA' 본뜬 'KASA' 문 열었지만‥"인재 확보 시급"
입력 2024-05-28 07:32 | 수정 2024-05-2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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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국판 나사를 꿈꾸는 우주항공청 카사가 어제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인력은 정원의 3분의 1밖에 채우지 못했고, 목표도 아직 구체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대선 후보시절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우주항공청.

    경남 사천 임시청사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윤영빈/우주항공청장]
    "우리 우주항공청의 원대한 목표는 전 세계 5대 강국 안에 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목표가 원대하지만 시작은 조용했습니다.

    별도 개청 행사는 없었고, 직원도 다 못 채웠습니다.

    개청과 함께 일하게 된 직원은 110명, 정원 293명의 3분의 1수준입니다.

    특히 R&D 전담 조직인 우주항공임무본부에서 인공위성, 우주과학 탐사 등 각 분야를 책임질 부문장 4명을 아직 못 구했습니다.

    생활 여건이 표면적인 걸림돌이지만 전문가들은 우주항공청만의 목표와 방향성이 제대로 안 보이는 게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합니다.

    2032년 달 착륙, 2045년 화성 착륙이 목표로 설정돼있지만, 연간 7천억 원 규모의 예산과 인력을 고려하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겁니다.

    불가능해 보여도 장기적으로 추구할 것, 당장 할 수 있는 것 등으로 목표를 세분화해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우주경제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김승조/서울대 명예교수]
    "스페이스X의 수입은 발사체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스타링크 사업에서 나옵니다. '아 저런 것들은 우주 경제가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 사업을 내놓으면 좋겠다…"

    정부가 주도하던 우주 개발 시대는 저물고 민간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가 열렸습니다.

    한국은 누리호 발사와 위성 개발로 발사체와 위성기술은 궤도에 올랐지만, 기술 활용이나 산업 경쟁력은 미국·중국·일본 등에 뒤처진다는 평가입니다.

    과감한 투자와 혁신, 첨단 기술을 이어주는 허브 역할까지 출발이 늦은 우주청에 남겨진 과제가 많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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