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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냇주름 선명한 아기 상괭이‥멸종위기종의 육아 현장

배냇주름 선명한 아기 상괭이‥멸종위기종의 육아 현장
입력 2024-05-29 07:37 | 수정 2024-05-2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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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남해 경남 사천 앞바다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상괭이 어미와 새끼가 촬영됐습니다.

    국제 멸종위기종인 상괭이가 새끼를 돌보는 장면이 이렇게 카메라에 포착되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합니다.

    김민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려해상국립공원 초양도.

    경남 사천시와 남해군을 연결하는 다리가 놓인 섬입니다.

    이 초양도 앞바다에서 지난 4월 보기 드문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국제 멸종위기종이자 국내에서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토종 돌고래 상괭이들이 헤엄칩니다.

    나란히 가는 상괭이 중 한 마리는 몸집이 크고 다른 한 마리는 작습니다.

    작은 상괭이엔 태어난 뒤 2주 동안만 확인이 가능한 배냇주름이 선명합니다.

    어미와 새끼 상괭이로 추정됩니다.

    상괭이가 갓 태어난 새끼를 돌보는 모습은 자연상태에서 목격하기 힘든 희귀한 장면입니다.

    [김한진 /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 해양자원과장]
    "고래 전문가들도 깜짝 놀랄 만큼 다양하고 생생한 상괭이의 모습이 담겨있어 향후 상괭이 생태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일대 바다는 예부터 죽방렴 멸치 어업이 유명합니다.

    먹이가 되는 작은 물고기가 많이 서식하기 때문에 상괭이가 새끼를 낳아 기를 장소로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구와 달이 가까워져 해수면이 높아지는 시기였던 지난 3월 26일엔 초양도에서 하루에만 6백20차례 상괭이가 관찰됐습니다.

    [송형근 /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한려해상국립공원이 국가보호종 상괭이의 중요한 서식지로 확인된 만큼 국립공원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서식지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립공원공단은 또 탐방객들이 자연 상태의 상괭이를 관찰할 수 있도록 생태 해설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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