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왕종명

"이스라엘, 라파 난민촌 공습에 미국산 폭탄 사용"

"이스라엘, 라파 난민촌 공습에 미국산 폭탄 사용"
입력 2024-05-30 06:14 | 수정 2024-05-30 06:16
재생목록
    ◀ 앵커 ▶

    최소 45명이 사망한 이스라엘군의 라파 난민촌 공격에, 미국이 지원해준 폭탄이 사용됐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백악관은 일단 "확인할 수 없다"면서, 아직 이스라엘이 마지막 한계선, 레드라인을 넘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라파의 난민촌 공습 현장에서 발견된 폭탄 파편입니다.

    뉴욕타임스와 CNN은 무기 전문가의 감정을 바탕으로 이 파편이 미국산 소구경 폭탄 GBU-39의 꼬리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파편에 찍힌 숫자 81873은 GBU-39 부품을 공급하는 미국 방산 업체의 고유 식별 코드였습니다.

    백악관은 일단 이스라엘 군한테 공을 넘겼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그 폭탄에 탑재된 게 GBU-39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없습니다. 그것에 대해서는 이스라엘군과 이야기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군은 폭탄의 출처는 언급하지 않고 소형 탄두를 장착한 탄약 두 발을 발사했다고만 공개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우리는 폭발물 17kg이 들어간 탄약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전투기가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작은 탄약입니다."

    CNN은 GBU-39 탄두의 폭발물 탑재량이 바로 17kg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번 공습으로 최소 45명이 숨지고 249명이 다쳤는데 대부분 여성과 어린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라파에 이스라엘군 탱크 여러 대가 진입했다는 보도까지 나왔지만 백악관은 이스라엘이 아직 넘지 말아야 할 선, 이른바 레드라인을 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제가 어제 설명했듯이 아직 라파에서 수많은 병력이 이동하는 대규모 지상 작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한 공습에 미군이 지원한 무기가 사용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바이든 정부는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