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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모두 '유죄' 평결

트럼프 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모두 '유죄' 평결
입력 2024-05-31 07:23 | 수정 2024-05-3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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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성추문 입막음 의혹 사건으로 형사 재판을 받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배심원단이 만장일치로 유죄 평결을 내렸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즉각 항소할 것으로 보이는데, 항소심 결과가 11월 대선 전에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형사 재판에서 유죄 선고를 받았습니다.

    12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이틀간에 걸친 평의 끝에 만장일치로 유죄 결정을 내렸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된 34가지 혐의 전체에서 유죄 결정이 나왔기 때문에 보호관찰 내지는 최대 징역 4년형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평결이 나온 직후 '감옥에 가지 않을 것'이라며 '조작된 재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이건 수치스럽고 조작된 재판입니다. 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내려질 겁니다. 사람들은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에 출마하던 2016년, 한 성인 영화 배우와의 추문을 막기 위해 회삿돈 13만 달러를 건넨 뒤 회사 장부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 왔습니다.

    특히 트럼프가 피고인으로 기소된 형사재판 네 건 중 11월 대선 전 유일하게 1심 선고가 나온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즉각 항소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유력 대선 주자라는 점 등이 감안돼 불구속 상태에서 항소심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소부터 1심 재판 선고까지 1년 넘게 걸릴 만큼, 항소심이 11월 대선 전에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현 대통령이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만큼 트럼프 지지자들이 유죄 판결에 이탈할지, 되레 결집할지 여론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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