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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북 위성발사 논의‥"주민고통 속 값비싼 불꽃놀이"

안보리 북 위성발사 논의‥"주민고통 속 값비싼 불꽃놀이"
입력 2024-06-01 07:06 | 수정 2024-06-01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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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의 정찰 위성 발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열렸습니다.

    우리 정부는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지만, 북한은 군 정찰 위성 발사가 주권 국가의 권리라고 맞섰습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들이 지난 27일 북한이 발사한 군 정찰 위성 문제로 모였습니다.

    사전 보고에 나선 유엔 사무국은 북한이 재작년부터 안보리 결의를 어기고 탄도미사일 발사 행위를 1백 차례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발언에 나선 황준국 주유엔 대사는 북한이 안보리 결정 이행 의무를 규정한 유엔 헌장을 정면으로 어겼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지도부가 주민들을 위해 쓰일 수 있는 자원을, '값비싼 불꽃놀이'에 탕진하고 있다고 강한 어조로 비난했습니다.

    [황준국/주유엔 한국대사]
    "이번 발사는 가장 값비싼 '불꽃놀이' 중 하나입니다. 그사이 북한 지도자들은 사치품을 즐기고 군사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미국 역시 북한의 행동을 규탄하며 이를 엄호하는 중국과 러시아에 화살을 돌렸습니다.

    [로버트 우드/주유엔 미국 차석대사]
    "중국과 러시아, 두 안보리 회원국들이 계속해서 안보리가 북한을 규탄하지 못하도록 방해합니다."

    반면 중국은 미국의 압박이 문제라고 맞섰고 러시아는 미국이 핵무기를 동맹국 한국과 일본에 배치할 가능성이 있는지 분명하게 답해야 한다고 역공을 취했습니다.

    당사국으로 참석한 북한은 위성 발사가 주권 국가의 합법적이고 보편적 권리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김성/주유엔 북한대사]
    "(북한은) 계속해서 자랑스럽게, 위성 발사를 포함한 우리의 주권을 행사할 겁니다."

    이날 유엔 안보리가 결의 채택 등의 성과 없이 끝난 가운데, 미국에서 모인 한미일 3국 외교 차관은 북한 문제를 논의하고 북러 간 불법적 무기 거래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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