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의대 정원 증원 문제로 정부와 의료계가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면서 의료 공백이 장기화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의사협회가 총파업을 위한 투표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장슬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의사협회가 전국 의사들을 상대로 집단 휴진에 대한 입장을 묻는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의사협회는 어제 집행부와 전국 16개 시도 의사회장이 모여 총파업 등 후속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협은 비공개로 열린 회의라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회의가 성공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총파업 여부와 규모, 날짜를 두고 진행되는 회원 투표는 오는 4일부터 나흘간 온라인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오는 9일 투표결과를 두고 전국 대표자 회의를 열어 행동 방향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30일 임현택 회장이 "정부와 6월부터 큰 싸움 벌이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개원의들까지 휴진에 나선다면 지금보다 의료 공백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회의에서는 개원의를 위주로 "실질적으로 휴진은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휴진에 따른 손실을 감당하기 어려운 개원의의 경우 2020년 총파업 때도 참여율은 10%대에 불과했습니다.
정부는 전공의 복귀 촉진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복지부는 최근 각 수련 병원장에게 전공의 복귀를 위한 개별 상담을 요청했지만, 전공의 대다수가 병원 연락조차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정부는 복귀 시점에 따라 처분을 달리하는 등 추가적인 복귀 유인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오늘 오전 오는 9월 치러지는 의사 국가시험과 관련한 세부 계획을 발표합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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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장슬기
의협 "총파업 찬반 투표 실시"‥전공의 복귀는 '아직'
의협 "총파업 찬반 투표 실시"‥전공의 복귀는 '아직'
입력
2024-06-03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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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6-03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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