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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 신사에 낙서하고 '용변 테러'‥수사 착수

야스쿠니 신사에 낙서하고 '용변 테러'‥수사 착수
입력 2024-06-03 06:46 | 수정 2024-06-03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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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 스프레이 낙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SNS에 당시 영상을 올린 중국인 추정 남성을 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재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일본 우익의 성지로 불리는 야스쿠니 신사에 낙서를 한 뒤 사라져, 신사 측이 긴급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중국인들이 사용하는 SNS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해질 무렵, 야스쿠니 신사로 한 남성이 들어서더니 갑자기 입구에 세워진 돌기둥에 올라섭니다.

    [중국인 추정 남성]
    "오늘은 국제 어린이날입니다. 그러나 나는 사나이입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기둥에 대고 소변 보는 자세를 취합니다.

    이어 이 남성은 바지춤을 추어올린 뒤 빨간색 페인트로 기둥에 영어로 '토일렛', 즉 화장실이라고 낙서를 하고선 유유히 자리를 뜹니다.

    이 남성은 이후 추가로 공개된 영상에서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에 대한 항의차원에서 이 같은 행동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인 추정 남성]
    "일본 정부의 핵 오염수 방류를 보면서 우리가 아무것도 안 할 수 있습니까? 아닙니다! 그들에게 뭔가 보여주겠습니다."

    낙서를 발견한 야스쿠니 신사 측이 현재 돌기둥을 천막으로 가리고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 매체들도 관련 소식을 주요 뉴스로 전하고 있습니다.

    일본 경찰은 현재 영상 속 남성을 기물손괴 혐의로 체포하기 위해 행적을 쫓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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