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루이지애나주 한 마트 주차장입니다.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 한 명이 부지런히 쇼핑 카트를 옮기고 있는데요.
체감온도 40도에 육박하는 더위에도 수 시간 동안 일하는 할아버지 나이, 올해로 90세입니다.
체력이 버텨주나‥보는 이들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할아버지가 일할 수밖에 없는 이유, 바로 먹고살기 위해서입니다.
퇴역 군인이지만 사회보장연금으로 받는 월 150만 원은, 최근 급등한 물가에 생활비로 턱없이 부족하고요.
결국, 휴일도 반납하며 카트 정리에 매달리고 있는데요.
할아버지 사연은 온라인 모금사이트에 소개됐고요.
고된 노동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성금이 3억 원 이상 답지했습니다.
참 가슴 따뜻해지는 소식이지만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평균 수명은 늘지만 사회보장혜택은 축소되는 미국 사회의 씁쓸한 단면을 보여준다"는 반응도 이어졌습니다.
투데이 와글와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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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카트 정리' 90세 할아버지에게 쏟아진 기부금
[와글와글] '카트 정리' 90세 할아버지에게 쏟아진 기부금
입력
2024-06-04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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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6-0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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