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김건휘

연예인 도용한 투자 사기‥댓글까지 조작

연예인 도용한 투자 사기‥댓글까지 조작
입력 2024-06-05 06:51 | 수정 2024-06-05 07:52
재생목록
    ◀ 앵커 ▶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면서 투자자들을 모으는 사기, 요즘은 유명 연예인의 사진을 도용하는 방식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또 일반인의 투자 후기 유튜브 영상에 댓글 조작을 동원하는 등 수법이 점점 더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반인이 등장하는 한 유튜브 영상입니다.

    몇 달 만에 수억 원을 벌었다며 투자를 권유합니다.

    [투자 후기 영상(음성변조)]
    "지금까지 제가 191일 동안 번 수익은 무려 3억이나 됩니다."

    그러면서 한 온라인 투자금융업체의 부동산 펀드에 투자하면 한 달 기준으로 57%의 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투자 후기 영상(음성변조)]
    "지금처럼 부동산 시장이 뜨거울 때만 적용할 수 있는 전략인데요. 지금만큼은 이렇게 많은 돈을 벌더라도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영상에는 수백 개의 긍정적인 댓글이 달렸습니다.

    하지만 모두 조작이었습니다.

    이 영상을 보고 투자를 한 사람들은, 수익은커녕 원금조차 돌려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투자 피해자 A(음성변조)]
    "말을 바꾸더라고요. 6개월 안에는 (출금이) 10%밖에 안 되고. 중도 해지를 할 경우에는 투자금의 90%를 수수료로 한다."

    유명 연예인들의 사진을 도용해 광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투자 피해자 A(음성변조)]
    "엄청 신뢰도가 올라갔어요. 영탁님 사진도 보고 같이 투자하는 투자자처럼 그렇게 나와 있어서…"

    하지만 피해자들이 원금만이라도 돌려달라는 문의를 하자 태도는 돌변했습니다.

    업체는 상담을 거부하며 홈페이지에 조롱 글을 올리기까지 했습니다.

    "투자금은 운영진들 사치품과 고급 식사비용에 잘 사용이 되었다", "어차피 보상받을 수도 없는 금액이니 포기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투자 피해자 B(음성변조)]
    "제가 지금 8천만 원 투자했는데…그 금액을 줄리가 저는 솔직히 만무하다고 생각합니다."

    금융감독원은 원금을 보장하는 고수익 상품은 없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정윤미/금융감독원 민생침해대응총괄국 팀장]
    "투자성 상품으로 원금을 보장해 주는 경우는 이 세상에 없거든요. 제도권 금융회사의 예·적금 상품만 가능한 건데."

    또 정식 금융회사 사칭을 확인하기 위해 반드시 금융소비자정보포털 등을 통해 조회를 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