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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초대형 우주발사체, 지구 귀환 성공

'스페이스X' 초대형 우주발사체, 지구 귀환 성공
입력 2024-06-07 06:31 | 수정 2024-06-07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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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스페이스X가 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한 초대형 우주발사체 '스타십'이 지구 궤도를 비행한 뒤 무사히 귀환했습니다.

    ◀ 앵커 ▶

    네 번째 시도 만에 완벽한 성공을 거두면서, 인류가 화성을 밟는데 한 걸음 더 진전했다는 평가입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인류 최대 우주선으로 꼽히는 스타십의 육중한 몸체가 우주를 향해 솟구쳐 오릅니다.

    미국 중부시간 6일 오전 7시 50분, 텍사스주에서 발사된 스타십은 약 3분 뒤 하단 로켓 '슈퍼헤비'와 순조롭게 분리됐습니다.

    이후 스타십은 시속 2만 6천225㎞ 안팎으로 고도 210㎞에 도달해 예정된 지구 궤도 항로를 비행했습니다.

    이후 발사 40분가량이 지난 시점부터 고도를 낮추며 대기권에 재진입한 스타십은 바다에 착수하는 '스플래시 다운'까지 무사히 성공했습니다.

    [스페이스X 생중계 영상]
    "아직도 내려오고 있습니다, 정말 놀랍습니다. <좋습니다, 좋은 소식입니다.>"

    앞서 하단 로켓 슈퍼헤비 역시 발사 후 약 8분 만에 멕시코만에 무사히 연착륙했습니다.

    각각 약 4분, 8분 만에 실패로 끝난 1, 2차 시험 비행과 대기권 재진입 과정에서 폭발한 것으로 보이는 세 번째 시험 비행과 달리, 약 70분 전체 여정을 무사히 마친 겁니다.

    일론 머스크는 SNS X(엑스)에 올린 글에서 "많은 타일이 손실되고 덮개가 손상됐지만 바다에 연착륙했다"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시험 비행 성공으로 인류가 화성으로 나아가는데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일론 머스크가 추진하는 우주선 상용화에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최대 백 명이 탑승할 수 있는 스타십은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가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달에 보내려고 추진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3단계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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