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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유엔 학교 폭격‥미국산 폭탄 사용 의혹

이스라엘, 유엔 학교 폭격‥미국산 폭탄 사용 의혹
입력 2024-06-07 07:21 | 수정 2024-06-07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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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있는 유엔 난민기구 학교 건물을 포격해 40명이 숨졌습니다.

    미국산 폭탄을 사용한 걸로 보인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남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깜깜한 밤, 무너져 내린 건물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찾는 작업이 진행됩니다.

    하지만 생존자는 나오지 않고 시신만 발견됩니다.

    현지시간 6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중부의 팔레스타인 난민촌인 누세이라트 지역을 공습했습니다.

    해당 지역의 유엔 산하 학교를 타격했는데, 최소 39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하마스 측이 밝혔습니다.

    [피해주민]
    "잠을 자던 중 건물 잔해에 뒤덮였습니다. 로켓은 2층을 뚫고 들어왔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군이 미국산 폭탄을 사용한 걸로 보인다는 워싱턴포스트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에서 미국산 폭탄인 GBU-39의 원추 모양 폭탄 앞부분이 포착됐다는 겁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6일에도 라파 난민촌을 폭격해 45명의 사망자와 240여 명의 부상자를 냈는데, 이때도 GBU-39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습 직후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정예 부대원 등 테러범들이 학교를 은신처로 활용했다"고 폭격 이유를 해명했지만, 공습으로 숨진 사람들 중 어린이와 여성이 절반을 넘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더구나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사진에는 건물 지붕에 UN이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또다시 민간인 거주지를 공격하면서, 이스라엘의 전쟁 범죄 논란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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