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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성기 재개에 또 오물 풍선‥"새로운 대응" 위협

확성기 재개에 또 오물 풍선‥"새로운 대응" 위협
입력 2024-06-10 06:03 | 수정 2024-06-10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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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밤사이 북한이 또다시 남쪽으로 오물 풍선을 날렸습니다.

    ◀ 앵커 ▶

    6년 만에 재개한 우리 정부의 대북 확성기 방송에 맞대응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혜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용산구의 한 도로.

    길가에 흩어진 종잇조각을 군인들이 점검합니다.

    북한이 어젯밤 살포한 대남 오물 풍선 잔해입니다.

    [군 관계자(음성변조)]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치울 수가 있어서‥"

    북한이 오물 풍선을 또다시 살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어젯밤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바람의 영향으로 풍선이 경기 북부에서 동쪽으로 이동했다며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북한의 이러한 조치는 우리 정부의 대북 확성기 방송에 대한 반발 행위로 풀이됩니다.

    대통령실은 어제 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의를 열고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결정했습니다.

    북한이 그제 오물 풍선 살포를 재개하면서 강력한 대북 심리전에 나선 겁니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어제 오후 2시간가량 북한을 향해 확성기 방송을 실시했습니다.

    지난 2018년 문재인 정부에서 판문점 선언, 9·19 군사합의 이후 철거된 지 6년 만입니다.

    방송 내용으로는 9·19군사합의 정지 소식과 BTS 가요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정부의 맞대응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어제저녁 담화를 내고 "한국이 국경 너머로 전단 살포 행위와 확성기 방송 도발을 병행해 나선다면, 새로운 대응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결 위기를 불러오는 위험한 짓을 당장 중지하고 자숙할 것을 경고한다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이 추가 대응에 나서면서 갈등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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