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기준금리가 7회 연속 동결됐습니다.
올해 금리 인하 전망 역시 기존 3회에서 1회로 크게 축소돼, 당분간 고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는데요.
다만 연준은 최근 물가상승률이 다소 누그러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도 함께 내놨습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지금의 5.25에서 5.5%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9월 이후 7회 연속으로, 한국과의 금리 차 역시 최대 2% 포인트로 유지됩니다.
금리 동결은 예상했던 바지만, 올해 금리 인하 전망은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나왔습니다.
세 차례 내릴 거라는 기존 전망을 한 차례 인하로 대폭 축소한 겁니다.
금리를 결정하는 FOMC 회의는 올해 7월과 9월, 11월, 12월 네 차례 남았습니다.
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하에 무게를 실어왔지만, 오늘 발표에 따라 연말에 인하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래는 알 수 없다'며 상황이 변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제롬 파월 / 연방준비제도 의장]
"(데이터에 의존할 뿐) 누구도 (전망치를) 빼앗아 올 수 없습니다. 이것은 단지 위원들의 예측과 반응 함수의 조합일 뿐입니다."
최근 물가지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내놨습니다.
물가상승률 2% 목표를 향한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는 기존 표현에서, '완만한 추가 진전이 있었다'며 평가를 수정한 겁니다.
[제롬 파월 / 연방준비제도 의장]
"올해 초에 비해 최근 물가상승률 수치는 더 긍정적이고, 물가상승률 목표를 향한 완만한 추가 진전이 있었습니다."
실제 오늘 회의를 앞두고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 CPI는 한 해 전보다 3.3% 오르며 시장 예상치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이런 결과가 오늘 발표된 금리 인하 전망치에 바로 반영되지는 않았다고 파월 의장은 설명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오늘 발표를 두고 "연준이 급격한 물가상승률과의 싸움에서 전환점을 맞기 전에 인내심을 가지려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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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임경아
7번째 금리 동결‥"연내 1회 인하 전망"
7번째 금리 동결‥"연내 1회 인하 전망"
입력
2024-06-13 06:10
|
수정 2024-06-13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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