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오유림

알리·테무 또 '유해 물질'‥아이들 물놀이용품까지

알리·테무 또 '유해 물질'‥아이들 물놀이용품까지
입력 2024-06-15 07:14 | 수정 2024-06-15 07:15
재생목록
    ◀ 앵커 ▶

    여름철을 맞아 해외 직구 통해 물놀이용품을 살 때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주로 어린이들이 몸에 끼고 얼굴을 갖다 대는 물놀이용 튜브에서 기준치의 300배나 되는 유해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오유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해외 직구 사이트인 알리, 테무 등에서 판매된 물놀이용 튜브입니다.

    통상 4, 5천 원 수준에서 가장 싼 건 1천9백 원에 불과합니다.

    저렴한 가격에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인기인 제품들입니다.

    그런데 '싼 게 비지떡'이었습니다.

    한국 소비자원이 물놀이용품 9개를 조사한 결과 7개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나왔습니다.

    오리 모양 튜브는 기준치의 무려 300배에 달했습니다.

    5개 제품에선 발암물질인 카드뮴이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한성준/한국소비자원 제품안전팀장]
    "(물놀이용품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카드뮴 같은 경우에는 간이나 생식 독성이 있고요. 특히 카드뮴은 중추신경계에 영향이 있어서 학습 능력 저하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 비눗방울 등 액체 완구 제품 3개에는 방부제로 사용해선 안 되는 원료가 들어갔습니다.

    색조화장품 40개 중 7개 제품에서는 크롬과 납 등 유해 중금속이 나왔습니다.

    야외활동과 함께 구매가 늘어나는 오토바이 안전모는, 안전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충격 흡수 실험 결과, 조사 대상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기준에 못 미쳤고, 특히 8개 제품은 충격 흡수를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소비자원은 88개 제품 가운데 안전기준에 미달하는 27개 제품에 대해 판매 차단을 권고했으며 현재 해당 제품의 판매는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오유림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