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를 웃도는 폭염으로 시름하고 있는 중국에서 독특한 발명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선풍기에 반으로 자른 빈 생수병이 여러 개 붙어 있는 모습이죠.
에어컨처럼 찬바람이 나오도록 선풍기를 에어컨으로 개조한, 이른바 '선풍컨'인데요.
여기에는 과학적인 근거도 있다고 합니다.
기류가 통과하는 구멍이 좁아지면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체 온도가 낮아지게 되는데, 생수병이 그 역할을 해주는 겁니다.
입을 벌린 채 '하'하고 입김을 불었을 때에는 따뜻한 바람이, 입을 오므리고 '후'했을 땐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고 하는데요.
엉뚱해 보여도 실제 효과가 있기는 있었습니다.
생수병을 붙인 선풍기의 바람 온도가 일반 선풍기보다 0.2도 더 낮았는데요.
기대보다 미미한 온도 변화에,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질 뿐 실내 온도엔 영향이 없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투데이
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선풍기에 생수병 붙였더니‥에어컨 바람 '솔솔'
[와글와글] 선풍기에 생수병 붙였더니‥에어컨 바람 '솔솔'
입력
2024-06-17 06:40
|
수정 2024-06-17 11:00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