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자신을 비상식적인 내용으로 기소했다며 다시 한번 검찰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을 동원해 방탄에 나서지 말고 재판으로 억울함을 씻으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날 무렵 이재명 대표가 돌연 취재진에게 물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북한에 현금을 몇억씩, 몇십억씩 주면 유엔 제재 위반이다. 주면 안 된다. 모르는 사람 있습니까?"
"북한 전문가인 이화영 전 부지사가 상식도 없이 북한에 돈을 약속했다는 건데, 이 전 부지사가 바보냐"며 검찰 수사와 1심 판결을 모두 비판했습니다.
판단은 역사와 국민 몫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50억 주기로 했는데 쌍방울 네가 대신 내라 그랬다는 게 이게 말이 되는 소립니까? 이게 현재 벌어지는 대한민국의 검찰공화국의 실상입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부각시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이 당 대표를 지키려고 국회를 장악한 게 정상적인 모습"이냐며, "언론을 윽박지르지 말고 떳떳하게 재판받으라"고 요구했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사무총장]
"'경기도 대표단의 초청을 정중히 요청한다’며 도지사 직인이 찍혀 있습니다. 이 공문 누가 승인을 했습니까?"
야당 대표가 4개 재판을 받는 건 사상 초유라며, 진행 중인 위증교사 재판 증거도 공개했습니다.
이 대표가 2018년 경기도 지사 선거 때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기소되자, 핵심 증인에게 위증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담긴 대화 녹음을 재생한 겁니다.
[이재명/당시 경기도지사 (지난 2018년 12월 통화 녹음)]
"주로 내가 타깃이었던 거, 이게 지금 매우 정치적인 배경이 있던 사건이었다는 점들을 좀 얘기를 해 주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민주당은 "있는 대로 얘기해달라는 것은 법률로 보호되는 방어권"이라면서 허위 증언을 요구한 게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건 관계인도 아닌 국민의힘 의원이 녹취록을 얻을 곳은 검찰 밖에 없어 보인다"며 "검찰의 대리인이냐"고 꼬집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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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정상빈
"이것이 검찰 공화국"‥"언론 탓 말고 재판을"
"이것이 검찰 공화국"‥"언론 탓 말고 재판을"
입력
2024-06-18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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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6-18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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