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지만, 아직 목표 수준에 도달했는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일각에서 제기되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독립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장슬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2월 3.2%였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2.7%로 낮아졌습니다.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는 물가 오름세가 완만하게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 목표 수준에 수렴했는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지정학적인 리스크, 기상여건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물가가 예정대로 움직이는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은은 하반기에는 물가 상승률이 2.5%를 밑도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국제 유가와 농산물 가격 오름세가 둔화하고 있고 내수에서의 물가 압력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이유입니다.
다만 전기나 도시가스 요금 인상이나 유류세 인상 등이 둔화 흐름을 일부 제약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앞서 대통령실이 언급한 금리 인하 가능성 발언에 대해서는 독립적으로 판단하겠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더 많은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고 이것이 독립성이라든지 그런 가운데서 보지 않습니다. 금통위원들이 여러 의견을 보시고 저희들이 (금리를) 독립적으로 결정할 것입니다."
한국은행은 물가 상승률 등을 이유로 지난해 1월 이후 기준금리를 동결해 왔습니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는 특히 의식주와 관련된 필수 생활물가가 높아 물가 상승률 둔화를 체감하기 어렵다면서 생활비 수준을 낮추기 위해서는 통화 정책뿐만 아니라 유통구조 개선 등 구조적인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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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장슬기
한은 "물가 상승세 둔화‥금리 인하, 독립적 판단"
한은 "물가 상승세 둔화‥금리 인하, 독립적 판단"
입력
2024-06-19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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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6-1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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