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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회수 '그날'‥국방차관·비서관에게도 전화

사건 회수 '그날'‥국방차관·비서관에게도 전화
입력 2024-06-20 06:11 | 수정 2024-06-2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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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해 박정훈 해병대 수사 단장이 보직 해임되고, 군이 해병대 수사단자료를 경찰에서 가져온 날, 윤석열 대통령이 개인 휴대전화로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세 차례 전화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었죠.

    윤 대통령의 이날 통화 내역이 추가로 확인됐는데, 임기훈 당시 대통령실 국방비서관과 신범철 국방부 차관에게도 직접 전화를 했습니다.

    박솔잎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해병대 수사단이 채 상병 사건 기록을 경북경찰청에 넘긴 지난해 8월 2일.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출장 중이던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연락했습니다.

    낮 12시 7분, 12시 43분, 12시 57분 모두 세 차례입니다.

    검사 시절부터 쓰던 개인 휴대폰으로 전화했습니다.

    통화 이후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이 보직 해임됐습니다.

    그리고 윤 대통령이 이 직후, 임기훈 대통령실 국방비서관에게도 이 휴대폰으로 전화한 것으로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오후 1시25분부터 4분51초 동안 통화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임 비서관은 10여 분 뒤인 1시42분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에게 전화합니다.

    유재은 관리관은 몇 분 뒤(1시51분) 경북경찰청 수사부장에게 전화했습니다.

    "국방부가 채상병 사건 기록을 회수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임기훈 비서관, 유재은 관리관, 경북경찰청, 이렇게 통화가 이어진 겁니다.

    윤 대통령은 오후 4시 21분, 신범철 국방부 차관과도 한 차례 통화했습니다.

    국방부는 그날 저녁 채상병 사건 기록을 경찰에서 다시 가져왔습니다.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 등 혐의자를 8명으로 적시한 자료였습니다.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공수처도 윤 대통령의 관여 정황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올해 1월 해병대와 국방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할 때도, 윤 대통령 통화 내역 등이 포함된 서류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작년 8월 2일 윤석열 대통령의 개인 휴대폰 통화가 채상병 관련 전화였는지 대통령실에 물었지만 답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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