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이송미

'내 아들'만 없는 수료식‥어머니의 애끓는 편지

'내 아들'만 없는 수료식‥어머니의 애끓는 편지
입력 2024-06-20 06:54 | 수정 2024-06-20 06:55
재생목록
    ◀ 앵커 ▶

    어제는 지난달 숨진 훈련병이 원래라면 참석했어야할 수료식이 열렸습니다.

    훈련병의 어머니는 수료식이 아니라, 서울 용산역 분향소에서 추모식을 맞이했는데요.

    사건이 일어난 지 한달여 만에 군기훈련을 시켰던 중대장과 부중대장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송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대의 기초군사훈련 수료식.

    훈련을 마친 장병들과 가족들이 다시 만났습니다.

    입구에는 군기교육을 받다 숨진 동기 훈련병의 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2백44명이 입소했지만 무사히 훈련을 마친 장병은 243명뿐.

    장병들은 함께 하지 못한 동기에게 하얀 국화를 헌화합니다.

    [장부식 / 동료 훈련병 부모]
    "생각만 해도… 제 아들이 아닌데도 눈물이 납니다."

    훈련병의 어머니는 수료식 대신 서울 용산역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추모하는 시민들을 맞이하기 위해섭니다.

    분향소에는 대한의 청년으로 입대해 자랑스럽다는 입대 당시 어머니의 손편지도 공개됐습니다.

    어머니는 앞서 아들의 안전을 지켜주지 못했는데 누가 어떻게 무엇으로 책임질 거냐며 입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숨진 훈련병 어머니]
    "얘만 돌려주면 아무것도 원하지 않아요. 그런데 경찰이 가해자 편인지 피해자 편인지를 모르겠어요."

    또한 신병교육을 함께 받은 동료 훈련병의 부모들도 분향소를 찾아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수료식을 앞둔 하루 전 강원경찰청은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대의 중대장과 부중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지 한달여 만입니다.

    이들은 경찰 소환 조사에서 훈련병들과 일부 다른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도 구속영장을 청구해,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이번 주 안에 열릴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