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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오후 3시면 찾아오던 '젠틀맨' 할아버지의 사연은?

[와글와글] 오후 3시면 찾아오던 '젠틀맨' 할아버지의 사연은?
입력 2024-06-21 06:37 | 수정 2024-06-21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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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할아버지의 마지막 인사'라는 제목으로 한 커피 프랜차이즈 고객센터에 올라온 글입니다.

    자신의 할아버지를 '젠틀맨'이라고 소개한 손녀는, "할아버지가 아흔이 넘은 연세에도 평일 오후 3시가 되면 스타벅스 독립문역점에서 에스프레소 한 잔과 물, 커피 사탕을 즐기셨다"고 운을 뗐는데요.

    이어 "살아생전 할아버지에게는 카페가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느끼는 곳이자 삶의 낙"이었다면서 "카페 직원이 업체 앱에 카드를 등록하는 법을 알려줘 자신도 앱을 쓸 수 있다고 자랑하시기도 했다"며 할아버지를 추억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할아버지가 돌아가셨고요.

    이후 손녀는 할아버지가 쓰던 선불카드를 들고 카페에 찾아갔다는데요.

    평소 할아버지를 반갑게 맞아준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뒤늦게 할아버지의 부고를 듣게 된 직원들은 위로의 마음을 담아, 손녀에게 케이크를 전달하기도 했는데요.

    손녀는 "지난해 이 매장이 국가유공자 후손 지원을 위해 새로 단장했다는 기사를 접했다"며, "6·25전쟁과 베트남전에 참전하신 할아버지가 이 매장에 애착을 두셨던 게 이런 이유였던 것 같다"며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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