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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마약조직 '배달사고'‥코카인 33kg 적발

국제 마약조직 '배달사고'‥코카인 33kg 적발
입력 2024-06-21 06:50 | 수정 2024-06-2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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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부산신항으로 들어온 화물선 컨테이너에서 코카인 33kg이 발견됐습니다.

    마약을 남미에서 유럽으로 보내려던 국제 마약조직의 배달사고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유태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냉동 컨테이너 속 패널을 뜯어내니, 냉각기 사이 벽돌 같은 덩어리가 쌓여 있습니다.

    "와, 대박…와, 진짜 있네."

    성분 검사를 해봤더니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옵니다.

    모두 33kg.

    시가 165억 원 상당으로, 110만 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양입니다.

    코카인은 지난 4월, 국제 화물선 컨테이너를 통해 부산신항에 들어와 세관 엑스레이 검사에 발견됐습니다.

    검찰은 두 달간의 수사 끝에 국제 마약조직의 배달 사고인 걸로 결론 내렸습니다.

    지난해 6월, 마약 조직이 컨테이너에 마약을 숨겨 브라질에서 모로코로 보냈지만 미처 회수하지 못했고 이 컨테이너가 다시 미국에서 한국으로 육류를 수출하는 데 쓰이면서, 부산까지 들어온 겁니다.

    [이홍석/부산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 검사]
    "중남미에서 유럽으로 코카인이 밀반입되는 주요 루트이고. 그리고 우리나라가 코카인의 주요 소비국이 아니기 때문에…"

    최근 국제마약조직들이 화물 컨테이너나 선박 밑바닥에 마약을 숨겨 배달하는 이른바 '기생충 수법'을 사용하면서, 이런 배달사고는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도 브라질에서 제3국으로 향하던 화물선이 부산항을 거쳐 가다 숨겨진 코카인 100kg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마약 밀반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국내외 공조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유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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