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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박했던 '8월 2일'‥대통령 통화기록 밝혀야

급박했던 '8월 2일'‥대통령 통화기록 밝혀야
입력 2024-06-21 07:11 | 수정 2024-06-2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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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해 8월 2일, 윤석열 대통령이 개인 휴대폰으로 국방부 수뇌부와 대통령실 비서관에게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죠.

    박정훈 대령 측 변호인단은 수사 외압 의혹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서 윤 대통령의 통화 기록 확보가 필요하다며 군사법원에 공개 요청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박솔잎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해병대 수사단이 경찰에 넘긴 채상병 사건 기록을 군이 반나절만에 찾아온 작년 8월 2일.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과 유재은 법무관리관은 군 검찰단 자체 판단이었다고 설명해왔습니다.

    대통령실이나 국방부 수뇌부 지시가 없었다는 겁니다.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지난해 8월 21일 국회법제사법위원회]
    "<국방부 검찰단에 수사 기록 가져오라고 지시한 건 누구입니까?> 국방부 검찰단에서 판단한‥"

    그런데 경찰 이첩 직후 윤석열 대통령이 개인 휴대폰으로 해외 출장 중이던 이종섭 당시 국방부장관에게 세차례 전화했습니다.

    또 임기훈 당시 국방비서관에게도 연락합니다.

    거의 10분 간격으로 윤석열 대통령, 임기훈 비서관, 유재은 법무관리관 순으로 통화가 이어집니다.

    오후 1시51분 유 관리관은 경북경찰청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 전화를 받은 당시 경북청 수사부장은 MBC에 "사건 기록 회수와 관련된 통화"였다고 했습니다.

    한시간쯤 뒤(오후 2시 44분) 유 관리관은 김동혁 군 검찰단장에게 전화를 걸었고, 군은 그날 저녁 사건 기록을 가져왔습니다.

    지금까지 공개된 통화 기록은 항명 혐의 재판을 받고 있는 박정훈 대령이 군사법원을 통해 확보한 자료들입니다.

    박 대령 측은 외압 의혹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VIP 격노설이 시작된 작년 7월 31일과 8월 2일을 중심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통화 기록을 군사법원에 다시 요청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 대령 변호인단은 "통화 기록을 통해 대통령이 전방위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하며 "대통령이 어디까지 개입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공수처는 작년 8월 2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종섭, 신범철, 임기훈을 포함해 5명 안팎의 이 사건 핵심인물들과 통화한 기록을 확보해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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