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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대관령 옛말‥30도 이상 올해만 3번

'선선한' 대관령 옛말‥30도 이상 올해만 3번
입력 2024-06-21 07:23 | 수정 2024-06-2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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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강원도 대관령은 여름에도 기온이 낮고 시원하기로 유명한데요.

    대관령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일이 심심치 않게 관측되고 있습니다.

    유주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평창 대관령의 한 양상추밭.

    새벽부터 나온 인부들이 한낮까지 밭을 떠나지 못하고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김홍래/평창군 대관령면]
    "양상추인데요. 거의 잘 안 죽어요. 그런데 올해는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했는데 많이 죽고…"

    원래라면 푸릇푸릇해야 할 양상추가 높은 기온에 이렇게 타버렸습니다.

    주민들은 반팔을 입기 힘들 정도로 선선했던 대관령 날씨가 최근 몇 년 사이 부쩍 더워졌다고 입을 모읍니다.

    [차순덕/평창군 대관령면]
    "(예전에는) 짧은 반팔을 못 입었어요. <여름에도?> 네. 한 몇 년 된 거 같아요. 온난화된 게."

    대관령의 선선한 날씨를 기대하고 찾아온 관광객들도 예상치 못한 더위에 당황해하고 있습니다.

    [이종환/관광객]
    "강원도는 시원하지 않을까 해서 더 더워지기 전에 방문했는데, 너무 더워서 완주 못하고 돌아가고 있어요."

    대관령이 최근 몇 년 동안 부쩍 더워졌다는 사실은 통계로도 확인됩니다.

    1971년 대관령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6월 기온이 30도를 넘었던 건, 단 9번인데 이 중 3번이 이번 달 12, 18, 19일이었습니다.

    또, 9번 중 5번은 2020년 이후에 관측됐습니다.

    MBC뉴스 유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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