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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화 위험 1차 전지 3.5만 개‥연쇄 폭발 '아찔'

발화 위험 1차 전지 3.5만 개‥연쇄 폭발 '아찔'
입력 2024-06-25 06:47 | 수정 2024-06-25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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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화재 진압 중에도 연쇄 폭발은 계속됐는데요.

    공장에서 사용된 리튬 염화 싸이오닐이라는 독성물질이 피해를 키웠을 가능성도 나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회색 연기가 하늘 가득 피어오르고 폭발이 이어집니다.

    불은 10시 반쯤 시작됐지만, 화재 진압 중에도 연속적인 폭발음이 계속 됐습니다.

    [김진영 / 화성소방서 재난예방과장]
    "얼마 전까지 간간이 아마 폭발음을 들으셨을 겁니다. 2층에만 리튬 배터리가 3만 5천 개가 보관돼 있는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폭발이 발생했던 상황입니다."

    리튬 배터리는 화재가 나면 이렇게 화염이 한 번 진압이 됐더라도 일정시간이 지나면 다시 불꽃을 내며 연소되기도 합니다.

    이른바 재발화 현상으로, 그만큼 완전 진화가 쉽지 않은 겁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배터리 안에 양극과 음극을 분리해 놓은 분리막이 터져 순식간에 고온으로 치닫는 열폭주 현상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덕환 /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
    "(열폭주는) 2차전지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이고요. 1차전지는 대부분의 경우에 배터리나 이런 것들이 파손이 돼서 그 틈새로 물이 스며들게 되면은 그 배터리 안에서 수소 기체가 만들어집니다. 수소 기체가 부피가 커지면서 터지는 거죠."

    폭발은 화학반응에 따른 가스 팽창으로 일어난 거라는 설명입니다.

    특히 아리셀이 만드는 전지에는 염화 싸이오닐이라는 화학성분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화학성분이 독성이 강해 피해를 키웠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염화 싸이오닐은 물과 반응하면 유독가스가 발생합니다.

    환경부는 화재로 염소와 황산화물 등 유해화학물질이 발생해 확산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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