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소환 조사‥'전방위' 수사받는 최 목사

◀ 앵커 ▶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여러 혐의로 검찰과 경찰의 4번째 소환조사를 받았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최재영 목사가 이번엔 경기남부경찰청에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 명예훼손 혐의로 조사를 받으러 출석했습니다.

지난 3월 강연회에서 "'김건희 여사가 공천 헌금을 받았다'고 이철규 의원이 말했다"고 발언했다 고발당한 겁니다.

또, 총선 전인 지난 2월 강연에서 경기도 양평에 출마한 최재관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최 목사는 본질을 흐리는 정치적 고소라고 비판했습니다.

[최재영/목사]
"디올백 사건과는 무관하게 특정한 제 '워딩'만 뽑아서 고발을 한다든지 이런 거는 전형적인 물타기라고‥"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네고 몰래 촬영한 최재영 목사에 대한 수사는 여러 곳에서 동시에 진행 중입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지난달에만 2번 출석 조사를 받았고, 지난 13일엔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건조물 침입과 명예훼손 혐의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다음 달엔 가방을 건네는 장면을 인터넷에 유포한 것이 스토킹범죄처벌법 위반인지를 놓고 서울 서초서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최재영/목사]
"아크로비스타 현관에 설치된 검색대에 선물을 맡기는 사람들의 그 선물 장부가 있었습니다. 그 장부를 압수하면 모든 것이 다 실체가 드러날 것입니다."

하지만, 명품 가방을 받은 김건희 여사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청탁금지법 위반 사항이 없다며 사건을 종결한 가운데, 김 여사에 대한 검찰 소환 조사도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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