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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가까이 '화재 안전조사' 없었다

2년 가까이 '화재 안전조사' 없었다
입력 2024-06-25 07:08 | 수정 2024-06-2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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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불이 난 공장은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했지만 재작년 10월을 끝으로, 1년 반이 넘게 화재안전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화재가 발생한 경기 화성시 아리셀 공장은 일차전지 제조 업체로, 공장 11개 동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중 대지면적 약 1,200제곱미터, 2층짜리 공장 3동에서 불이 났습니다.

    당시 3동 근무자 67명 중 제조를 하는 1층에 15명이 있었고 완제품 검수와 포장을 하는 2층에는 52명이 일하고 있었습니다.

    불은 2층에서 시작됐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입니다.

    [김진영 / 화성소방서 재난예방과장]
    "리튬배터리 완제품을 검수하고 포장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 배터리에서 폭발이 일어났다는 목격자 진술이 있어서.."

    불이 시작되자 1층 근무자들은 모두 탈출에 성공했지만, 근무자 대부분이 몰려 있었던 2층은 대피가 쉽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이 공장에는 제3류 위험물로 분류되는 알칼리금속 등도 다량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소방시설 등을 점검하는 화재안전조사는 재작년 10월 17일을 끝으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당시 조사에선 '문제 없다'는 판단을 받았습니다.

    [경기도청 관계자 (음성변조)]
    "그때 점검을 나갔을 때 문제가 없이 양호였다. 이 건물 같은 경우에는 특급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의무적으로 (화재안전조사를) 나가는 그런 규정은 없습니다."

    이후 지난해와 올해 4월에는 공장 자체 점검으로, 그 결과는 소방당국과 지자체에 보고했는데, 모두 양호하다는 결과를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도 내 공장은 약 5만 5천여 개로 이중 지난해 화재안전조사를 받은 공장은 약 1만 3천여 곳에 불과합니다.

    MBC뉴스 이문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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