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푸에르토리코로 향하는 비행기 안, 승객들이 미어캣처럼 고개를 들고 기내 방송에 귀를 기울입니다.
이어 박수와 환호를 보내는데요.
무슨 일인가 싶은 그때, 행진곡과 함께 졸업 가운과 모자를 쓴 아이가 통로를 따라 걸음을 옮깁니다.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환하게 웃는 어린이와 손뼉을 맞추며 축하를 전하는 승객들의 모습.
참으로 훈훈하죠?
가족 결혼식에 참석하느라 아쉽게 유치원 졸업식을 포기해야 했던 자녀를 위해 엄마와 승무원이 120km 상공에서 함께 꾸민 깜짝 졸업식 현장입니다.
실망감이 컸을 아이에겐 평생 잊지 못할 하루가 됐을 텐데요.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모처럼 사랑스러운 소식이다", "세상엔 여전히 사랑이 많고 사려 깊은 사람들이 있다"면서 승객과 승무원들에게 칭찬을 전했습니다.
<투데이 와글와글>이었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투데이
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비행기에서 학사모 쓴 아이‥무슨 사연?
[와글와글] 비행기에서 학사모 쓴 아이‥무슨 사연?
입력
2024-06-26 06:38
|
수정 2024-06-26 06:45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