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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일본인 노렸나‥중국서 잇단 흉기 습격

이번엔 일본인 노렸나‥중국서 잇단 흉기 습격
입력 2024-06-26 07:18 | 수정 2024-06-26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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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얼마 전 중국에서 미국인 네 명이 공원에서 피습을 당했는데요.

    이번엔 일본인 두 명이 공격을 받았습니다.

    중국 정부는 우발적인 범행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이유경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

    노란색 통학버스 앞에 안전 조끼를 입은 여성이 쓰러졌습니다.

    쑤저우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중국인 남성이 일본인학교 통학버스를 기다리던 일본인 여성과 그녀의 아들을 흉기로 공격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버스 안내원인 중국인 여성이 중상을 입었고, 일본인 모자가 다쳤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뒤 쑤저우 일본인 학교에는 하루 휴교 조치가 내려졌고, 이곳 베이징과 다른 지역의 일본인 학교에도 보안과 경비가 강화됐습니다.

    쑤저우는 일본 기업 1천여 곳이 진출한 일본인 밀집 지역입니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본인을 노린 혐오 범죄일 수 있다는 시각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SNS에서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계기로 반일 성향의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달 초에는 중국의 인터넷 방송 진행자가 일본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가 소변을 보는 영상을 올리기도 하고, 행패 부리는 일본인을 쿵푸로 혼내준다는 내용의 웹드라마 시리즈는 SNS에서 '좋아요' 18만 개를 받기도 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사건은 우발적인 범행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이런 사건은 전 세계 어느 국가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외국인을 국민과 마찬가지로 보호할 수 있는 조치를 이어가겠습니다."

    지난 10일에도 지린성에서 중국인 남성이 미국인 네 명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등 외국인을 겨냥한 범죄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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