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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태풍 2년 지났는데"‥장마 앞두고 더딘 복구

"힌남노 태풍 2년 지났는데"‥장마 앞두고 더딘 복구
입력 2024-07-01 06:47 | 수정 2024-07-01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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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년 전 경북 포항에 큰 피해를 입혔던 태풍 힌남노.

    여전히 하천 복구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서 장마철 주민들의 걱정이 크다고 합니다.

    박성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22년 태풍 힌남노가 강타한 포항.

    칠성천이 범람하면서 인근 제내리는 마을 전체가 황토물에 잠겨 성한 물건 하나 없이 모두 폐기됐습니다.

    2년이 지나 칠성천을 다시 찾았습니다.

    이곳 칠성천에서는 지난해 5월 시작한 재해 복구공사가 아직도 한창입니다.

    포항시 계획대로라면 1년 뒤인 내년 6월에야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민들은 다가오는 장마철이 두렵다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주민/경북 포항시 대송면]
    "공사 시작한 지가 언제예요. 작년 여름 지나갔지, 올여름도 다가오잖아. 그러면 올여름에 공사하다가 비가 쏟아지면 그거 다 씻겨 내려가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우리는 또 어떡합니까."

    장기천의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복구 공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주민/경북 포항시 장기면]
    "(복구공사를) 저것밖에 안 했잖아요. 저건 비 오면 또 떠내려가잖아요. 저게 무슨 힘이 있나. 이거 뭐 무방비인데… 걱정되죠."

    소하천도 피해 복구가 마무리되지 않았습니다.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용산천은 하천 한가운데만 복구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지방하천의 복구율이 이제야 60%를 넘긴 수준입니다.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날씨와 주민 보상 문제 등으로 공사가 다소 늦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상북도 관계자]
    "사실은 공사할 수 있었던 기간이 얼마 안 되죠. 올봄에 또 비가 엄청 왔습니다. 공사하려고 하면 물이 빠질 때까지 또 기다려야 되니까… 그런 것들이 겹쳐서 좀 늦어졌는데…"

    경상북도는 위험 구간 위주로 장마 전 복구를 완료하고, 올해 안에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박성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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