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최유찬

김정은 동선마다 '찰싹'‥현송월 위상은?

김정은 동선마다 '찰싹'‥현송월 위상은?
입력 2024-07-01 07:34 | 수정 2024-07-01 07:35
재생목록
    ◀ 앵커 ▶

    통일전망대입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하는 행사마다 모습을 드러내는 인물, 현송월 노동당 부부장.

    김 위원장의 최측근 중 한 명이라는 평가 속에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데요.

    자세히 어떤 인물인지, 최유찬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리포트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맞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 주변에 고위 간부는 누구도 눈에 띄지 않습니다.

    유일하게 김 위원장 가까이에서 보좌하는 인물, 바로 현송월입니다.

    이후에도 회견장, 공연장, 만찬장 등 김정은이 가는 곳마다 모습을 드러냈고, 실무진의 이동 동선을 체크하고,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인증샷을 찍듯 두 정상을 촬영하기도 합니다.

    내부 행사에서도 현송월의 행동은 차별화됩니다.

    김 위원장의 말을 수첩에 받아적는 다른 간부들과는 달리 휴대전화를 사용하며 또 다른 업무를 하는 듯한 모습도 종종 공개됩니다.

    공식 직책은 노동당 중앙위 위원이자 선전선동부 부부장, 하지만 직책을 뛰어넘어 김여정과 함께 각종 행사를 기획하고, 최근 들어서는 김주애 등 가족까지 관리하며 위상이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전영선/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교수]
    "김주애라든지 이런 인물들을 관리할 수 있는 적임자로서 현송월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좀 하고 있고요."

    과거 보천보 전자악단 출신으로 북한 인기가요 준마처녀를 불러 유명세를 탄 현송월은, 김정은 집권 이후 2017년 당 중앙위 후보위원이 됐고, 2018년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으로 방한하는 등 역할이 확대돼왔습니다.

    [삼지연관현악단 서울 특별공연 (2018년 2월)]
    "저의 작은 목소리도 이렇게 조금 합치고 싶어서 오늘 노래 한 곡 부르려고 이렇게 무대에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가수 시절부터 보여준 현송월의 자질과 충성심이 김 위원장의 신뢰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고, 김여정, 리설주와의 밀접한 관계도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분석합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공식적 직함보다 훨씬 더 우위에 있는 인물이라 볼 수 있고 그만큼 오랫동안 이런 역할을 한다는 것은 김정은에게 엄청난 신뢰를 받고 있다."

    특수혈통이 아닌데도 특별한 신임을 받고 있는 현송월의 위상은 앞으로도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최유찬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