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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신 폴더블폰 공개?‥주민 통제 심화

북한, 최신 폴더블폰 공개?‥주민 통제 심화
입력 2024-07-01 07:36 | 수정 2024-07-0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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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에서도 스마트폰 보급이 크게 늘고 있다는데요.

    최근 북한 텔레비전에 폴더블 스마트폰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주민 통제는 더욱 심해졌다고 합니다.

    김세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 방송에 등장한 폴더블폰입니다.

    [조선중앙TV (6월 24일)]
    "전자매체들의 사용은 될 수 있으면 1인 사용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휴대전화 전면부에 2개의 카메라, 동그란 모양의 작은 액정이 달려있습니다.

    힌지와 뒷면엔 '청송'이라는 글자가 보입니다.

    작년에 처음 포착된 휴대전화 기종입니다.

    [조선중앙TV (2023년 11월)]
    "품종의 다양화와 질적 측면에서 완벽화된 그런 제품을 생산해야 되겠다는 것을…"

    이에 앞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현송월도 폴더블폰을 쓰는 정황이 관측되곤 했습니다.

    북한엔 서너 개 휴대폰 제조사가 있는 걸로 알려졌는데 중국 등에서 부품을 들여와 조립, 생산한 걸로 추정됩니다.

    [하승희/동국대 북한학연구소 교수]
    "모방해서 자신들의 상표로 바꾸기도 하고 하드웨어 자체도 변화를 시켜서 현지화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북한의 휴대전화 보급대수는 약 6백만 대, 주민 1/4이 보유하고 있는 걸로 파악됩니다.

    북한 이탈주민 조사에선 TV보다 스마트 기기를 더 많이 봤다는 응답도 나왔습니다.

    이렇게 주민들의 휴대전화 사용이 늘자 북한 당국은 통제 수위도 높이고 있습니다.

    전화 요금 충전과 소액 결제 수단으로 이용되던 북한판 모바일 머니 '전화 돈'의 기능을 제한했습니다.

    [최지영/통일연구원 연구위원]
    "현금화가 되거나 외화를 보유하거나 북한 당국이 바라지 않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어서…"

    2020년부터는 외부 영상을 보거나 유포했을 때 처벌하는 법령도 차례로 제정하고 있습니다.

    휴대전화를 수시로 검열하고 남한 노래와 영화를 유포했다는 이유로 주민을 공개 처형했다는 탈북민의 증언도 보고됐습니다.

    MBC 뉴스 김세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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