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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은 박정훈의 항명"‥드러난 대통령실 인식

"본질은 박정훈의 항명"‥드러난 대통령실 인식
입력 2024-07-02 06:13 | 수정 2024-07-02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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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2대 국회 처음으로 운영위원회에 출석한 대통령실 참모들이 채상병 사건의 본질은 항명이다, 명품백 수수 의혹은 저열한 공작이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태원 참사가 조작됐을 수 있다고 발언했다는 윤석열 대통령 논란에 대해서는 그런 발언이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2대 국회 처음으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장호진 안보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 16명이 국회에 출석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가장 먼저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에 대해 공세를 집중했는데, 정진석 비서실장 답변은 완강했습니다.

    [정진석/대통령 비서실장]
    "국방부 장관의 정당한 이첩 보류 지시명령을 박정훈 수사단장이 어긴 항명 사건이 그 실체이고 본질이라고…"

    이른바 'VIP격노설'도 전해들었다는 말만 있을 뿐 실체가 없다고, 적극 엄호했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제가 보지 않은 사실에 대해서는 제가 대답을 할 수가 없습니다."

    2차전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이미 윤 대통령이 사과했던 사안인데, 오히려 참모들 발언은 더 후퇴했습니다.

    [정진석/대통령 비서실장]
    "불법적인 녹취와 촬영을 한 저급하고 비열한 공작 사건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명품백이 대통령 기록물인지 여부는 연말에 결론을 낼 거라면서 화장품과 전통주 등 선물이 어딨는지도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정진석/대통령 비서실장 -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화장품과 전통주와 책, 현재 보관하고 있습니까?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제가 잘… 제가 온지가 얼마 안돼가지고>"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회고록에서,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의 조작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적은 데 대해선, 앞서 "왜곡"이라고만 밝혔던 대통령실은, 이번엔 분명하게 "그런 발언이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첫 국회 대면에서 대통령실 참모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의혹과 지적들을 부인하면서 '윤 대통령 지키기'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었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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