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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했다는데 '초대형 탄두 성공' 주장‥무력시위?

실패했다는데 '초대형 탄두 성공' 주장‥무력시위?
입력 2024-07-03 07:21 | 수정 2024-07-0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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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그제 발사한 탄도미사일 도발을 두고 우리 군과 북한의 주장이 엇갈렸습니다.

    군 당국은 두 발 가운데 한발은 실패했다고 했지만 북한은 목표 사거리만큼 날아갔다고 주장한 겁니다.

    조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군 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2번째 미사일이 실패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거리가 120km 정도로 짧아, 잔해 등이 내륙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북한은 이 미사일은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 신형 탄도미사일로, 발사에 성공한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4.5톤의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 신형 '화성포-11다-4.5'였다면서 최대 사거리 500km, 최소 사거리 90km로 발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군 당국은 이번에도 북한의 주장이 과장됐다고 판단했습니다.

    사진 한 장 없이 내륙에서 시험한 것이 이상하다는 겁니다.

    북한이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4.5톤의 탄두는 일반 미사일 무게의 9배로 '괴물 미사일'로 불리는 우리의 현무-4와 비슷한 수준인데, 대도시 폭파가 목적입니다.

    남한을 겨냥한 것입니다.

    북한은 최근 들어 남한을 직접 표적으로 하는 무기 실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3월과 4월 초대형 방사포 발사, 이어 수차례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더니 초대형 탄두까지 시험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달 중으로 또다시 250km 사거리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예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군은 9·19 군사합의 파기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접경지역에서 K9 자주포를 활용한 포사격 훈련을 재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식으로 대화 없는 남북 대결과 군비 경쟁이 지속되면 피해는 당연히 북한보다 남한이 더 크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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