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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 아닌 3년 반을 봐달라"‥바이든 사퇴론 진화

"90분 아닌 3년 반을 봐달라"‥바이든 사퇴론 진화
입력 2024-07-05 06:07 | 수정 2024-07-05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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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대선 TV토론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중도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데요.

    '토론회 90분이 아닌 지난 3년 반을 봐달라'며 여론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오늘부터 나흘간의 연휴가 중대 기로가 될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독립기념일인 오늘 바이든 대통령은 사전 녹음한 라디오 인터뷰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90분 동안 진행됐던 TV 토론에서 자신이 "실수를 했다"고 인정하면서, 토론이 아닌 지난 성과를 봐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라디오 인터뷰)]
    "저는 토론을 잘하지 못했습니다. 그건, 무대 위 90분일 뿐입니다. 제가 지난 3년 반 동안 해낸 일을 봐주십시오."

    이어, 차기 대통령이 두 명 이상의 대법관을 임명하는 등 막대한 책임을 지게 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막기 위해 자신에게 지지를 몰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로 휴전 협상에 대해 논의하며,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강조했습니다.

    하루 전에는 20명이 넘는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과 대면 및 온라인 회동을 갖고, 당 내부 다잡기에 나섰습니다.

    [웨스 무어/메릴랜드주 주지사]
    "11월, 우리는 분명한 선택을 앞두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승리하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통령은 우리의 후보입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앞으로의 대책으로, '수면 시간 확보를 위해 오후 8시 이후로는 일정을 잡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안의 불씨를 남겼습니다.

    CNN은 회의에 참석한 여러 주지사들이 이 발언에 '좌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나흘간 이어지는 긴 연휴가 바이든 대통령 재선 행보의 중대 기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일 ABC 방송과 심층인터뷰를 갖고, 인지력 논란과 거취 문제와 관련해 대국민 설득에 나설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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