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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일 만에 만나 '1초' 인사‥"후보 물러나야"

104일 만에 만나 '1초' 인사‥"후보 물러나야"
입력 2024-07-05 07:30 | 수정 2024-07-0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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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갈등설이 끊이지 않았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처음으로 행사장에서 만났습니다.

    냉랭한 기류가 그대로 드러났는데요.

    당권 경쟁자들은 이른바 '윤-한 갈등'을 부각하며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총선 사령탑을 지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참패 뒤 처음으로 한 행사장에서 만났습니다.

    석 달 반, 104일 만의 만남이었지만 1초 남짓한 인사가 전부, 한 전 위원장은 곧장 시선을 돌렸습니다.

    몸을 숙이고, 함박웃음을 지으며, 화기애애하게 인사를 나누고도 계속해서 윤 대통령만을 바라본 나경원·원희룡 후보와 확연히 비교됩니다.

    당 대표 경쟁자들은 '윤-한 갈등'설을 부각시키며 견제 수위를 높였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한 후보의 특검 주장은 포퓰리즘"이라며 "'필리버스터'로 절규한 동료 의원들의 외침에 한 후보가 답하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윤상현 후보는 "아무리 당대표가 급해도 대통령과 갈등으로 당이 분열해선 안 된다"며 "한 후보가 정말로 당을 사랑한다면 후보직을 내려놓으라"고 아예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여기에 총선 책임론까지 더해지면서, 당권주자들의 설전은 한층 더 격화됐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그때도 비대위원장은 원희룡, 선대위원장은 한동훈을 세우는 게 최상의, 경험도 살리고 인기도 살리는 방법이다…그랬다면 과연 총선 결과가 이랬을까? 저는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한동훈/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이 말씀 드리죠. 지금 나경원·원희룡 후보 역시 전국 선거의 공동선대위원장이셨고요."

    '한동훈 대세론' 속에 시작된 전당대회인 만큼 대통령 갈등설, 총선 참패 책임론 등 한 후보 견제에만 초점이 맞춰지면서, 정작 쇄신에 대한 논의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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