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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렌드] 장보고 식사까지 해결‥진화하는 편의점

[비즈&트렌드] 장보고 식사까지 해결‥진화하는 편의점
입력 2024-07-08 06:56 | 수정 2024-07-0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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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매주 월요일 경제 소식 전해드리는 비즈앤트렌드입니다.

    요즘 1인 가구와 맞벌이가 늘면서 적은 양을 바로 살 수 있게 집 근처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이른바 편장족이 늘고 있습니다.

    외식비 부담에 편의점을 식당처럼 이용하는 직장인들도 많아졌는데요.

    임현주 기자가 요즘 편의점 모습을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잘게 나뉜 대파에 깐마늘, 두부까지.

    다양한 식재료가 마치 마트처럼 편의점 매대에 놓여 있습니다.

    대부분 1, 2인분으로 작게 나뉘어 진열돼 있는데 집에서 간단하게 요리를 해먹는 직장인들에게 인기입니다.

    [김민찬/직장인]
    "혼자 살다 보니까 뭐 마트 같은 데 가는 건 시간 내서 부담스러워서 편의점 같은 데 보니까 소분 돼서 잘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딱 먹기도 좋고 해서 많이 이용하는 편입니다."

    또 24시간 언제나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1, 2인 가구를 중심으로 편의점에서 장을 본다는 이른바 '편장족'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났습니다.

    [이민지/세븐일레븐 홍보팀 책임]
    "지역 특화농이라든지 강소농 청년 농부들과 연계해서 지역 특산품들도 많이 개발하고 있습니다."

    먹거리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편의점에서 주문 즉시 피자를 굽는가 하면, 신선식품 코너에선 연어와 홍어회, 치마살까지 다양한 메뉴를 팝니다.

    높은 외식 물가에 편의점에서 한 끼를 해결하는 직장인도 늘고 있고, 외국인들의 입맛까지 사로 잡았습니다.

    [예카테리나(러시아)]
    "저는 매일 점심 먹으러 편의점으로 와요. 편리하고 가깝고 무엇보다 가격이 합리적이어서 좋아요."

    편의점마다 특화된 식품을 내놓기도 합니다.

    오모리 김치찌개, 공화춘 컵라면, 뚝배기 강된장 덮밥에 꿀꽈배기맛 막걸리까지.

    기존 식품업체와 협업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내놓으면서 다른 편의점과 차별화를 이루고 업체 간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서용구/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최근에 유명 제과나 유명 F&B 기업과의 콜라보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상품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상품들, 콜라보 제품들을 통해서 모객을 계속 하고 있다고 보여지고요."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유통업체 매출은 백화점은 전년 대비 2.2%, 대형마트는 0.5%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편의점은 8.1%로 크게 늘었습니다.

    전국 편의점은 5만 5천여 곳으로 국민 1천 명 당 하나 꼴입니다.

    높은 접근성에 소비자들의 기호와 특성에 맞춰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면서 이미 포화된 유통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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