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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선물' 고급차 타고 무기 공장으로

'푸틴 선물' 고급차 타고 무기 공장으로
입력 2024-07-08 07:40 | 수정 2024-07-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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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통일전망대입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행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러시아가 대북 제재를 중단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북한을 두둔하고 나서자, 북한은 무기 생산 공장을 대놓고 공개했는데요.

    김세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지 시간 지난 1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가 사실상 대북 제재를 멈춰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발언을 이어갑니다.

    [바실리 네벤자/주유엔 러시아 대사]
    "한 나라에 끝없는 제재를 가하는 건 불공정하고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선물한 고급 승용차 아우르스에 대해서는 북한 지도자에게 보호가 필요해 제공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국제 무대에서 노골적으로 북한을 편들고 나선 겁니다.

    북러 정상회담 이후 김정은의 첫 현지 시찰 장소는 무기 공장, 보란 듯이 푸틴에게 선물 받은 아우르스를 타고 갔습니다.

    북한은 이 공장이 무인 흐름식 생산 공정, 즉 자동화 설비를 갖춘 곳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무기 수출을 염두에 둔 거란 분석과 함께 다분히 러시아를 의식한 행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두진호/한국국방연구원 국제전략연구실장]
    "러시아가 그 대상이 될 수 있겠고 러시아와 가장 가깝게 지내고 있는 권위주의 국가들에 대한 향후 생산 수출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

    보안시설인 군수공장 내부를 일부러 보여주듯 공개한 데는 또 다른 정치적 의도도 숨겨져 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북러 조약 이후에 이걸 공개했다는 것, 그리고 당 전원회의에서는 정작 국방이나 군사와 관련해서는 단 한 줄 나오고 나서 실제 행동으로 이걸 보여줬다는 것, 그런 측면에서는 대북 제재에 대한 일종의 무용론을 설파하는 부분도 있고.."

    북러정상회담 이후 한층 강화되는 러시아와의 고강도 밀착을 통해 대북 제재를 돌파하려는 북한의 노림수도 엿보입니다.

    MBC뉴스 김세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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